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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w, Here] 세상 예쁜 가을 하늘로, 힐링하기.

장기 여행의 피로가 채 가시기도 전에 장거리 같은 외근을 다녀왔다. 네비게이션으로 1시간 17분 걸리는 구간(판교 - 김포) 는 서울 양화대교와 상시 막히는 구간 때문에 1시간 40분 가까이 걸렸다. 근처에 도착해 점심 식사 후에 일정을 소화하려 했는데 도무지 성공할 수가 없는 네비 도착 시간. 오늘은 하늘이 왜 이렇게 예쁜 건지... 청명한 가을 하늘이랑 구름 사진 찍으려고 몇 번이나 차를 멈췄다 세웠는지 모르겠다. 장장 8 Km에 달하는 서부간선지하도로. 빠르게 집에 복귀하려고 T맵이 알려주는데로 갔는데, 알고보니 유료였다. 2500우 ㅓㄴ... .... 이 날 광명 고속도로까지 타느라 유료도로 이용료만 5,000 원 가까이 들었다. 그래도 뭐, 빨리 집에 도착했으니 편안하게 쉴 수 있음에 감사.

[해외여행/체코/프라하] 트램 이용 및 시내 야경 (찬조 : 조식)

폴란드를 거쳐 프라하에 도착할 때까지 구름이 너무 예뻤다. 빙하인 듯한 느낌이 들어서 너무 좋았고 오랫만에 비행기 타고 장기간 여행을 하니까 감회가 새로웠다. 오후 4시 반 쯤 일까. 프라하 공항에 도착했다. 사진을 찍고 나서 얼마 시간이 지나지 않았는데 금새 어둑어둑해져서 숙소에 도착하니 이미 한밤중이었다. PRAHA라고 적힌 표지판이 피곤과 설레임에 가득한 나를 반겨주고 있다. 유럽 여행을 하면 빠질 수 없는 이동 수단. 트램 티켓을 발권했다. 언어로 영어를 선택하고, 목적지 주소를 누르니 구글 맵과 동일하게 걸리는 시간, 루트가 빠짐없이 적혀나왔다. (출력도 가능). 그래서 30분이 넘어가는 관계로 90 분짜리 티켓을 발권했다. 프라하의 트렘은 30/60/ 1hod(1일) 등으로 구분되어 있는데, ..

[해외여행/체코] 나홀로 여행준비 하기.

1. 듀오링고를 설치하고 공부한다. 스펠링, 간단한 문장은 말할 수 있도록. -> 발음이 어려워 실패했다. 2. 트레블머니 체크카드를 만든다. 그리고 환전을 한다. >> 체코는 코루나를 사용하지만, 유로화로 중복 결제도 가능하다. >> 가장 중요한 것은, 트레블 머니에 핀 비밀 번호가 등록되어 있는지 확인하고 또 달러화 해놓는 것이다. >> 유로화로는 결제가 안된다. (카드로 결제시에도 달러로만 가능하다.) -:> 여행 3일차가 되어서야 알게 됐다. 꾸르팁. 꿀팁. 3. 여행 2일 전, 항공사로 온라인 체크인, 그리고 좌석을 지정 한다. 장기간 여행일 경우에는 창가보다 복도쪽 자리가 화장실하거나 찌뿌둥한 몸을 풀기에 적합하다. -> 온라인 체크인을 한 날에도 좌석 선택은 가능하다. 일시적으로 전좌석 선택..

[Here, Now] 체코, 프라하에서 변신.

술을 마시면, 목이 따끔거리며 아팠다. 그리고 하필 맥주로 유명한 체코를 오다니. 영어도 잘 통하지 않는 나라라서, 게다가 해외에 오기 전에는 그 나라 알파벳 정도까지 공부하고 오는 나였는데, 이번 여행은 만만의 준비를 하지 않았다. 한국에서의 올해가 너무 힘들었기 때문일까. 돔황ㅊ… 도망치자는 생각 뿐이었다. 그렇게 나는 아침 비행기로 체코로 떠났다. 누군가 프라하에서의 일주일은 사치라고 했고, 누군가에게는 버킷리스트였다. 나에게는 하루를 살아갈 의미를 줄지도 모를 도망침이었다. 7시간의 시차를 뚫고 오는지도 몰랐는데, 이렇게 나는 프라하에 도착해버렸다. 렌트카를 빌리러 샵에 갔지만, 원하는 날짜엔 매진이라 구할수도 없었다. 현금을 인출하려고 신나게 준비해갔던 “트레블 머니”는 하나도 도움이 되지 않았..

[자유시간엔...] 소품, 하바리움 볼펜 만들기.

시간이 있을 때는, 새로운 취미(?) 를 찾는 내 특성상 평소에 재미나고 예뻐보이는 것들을 찾아다니다 꼭 한 번을 하는 것들이 있다. 바로 #하바리움 볼펜 만들기. 화질이 좋지 않지만, 스트레스 받을 때 만들어 놓았다가 하나씩 선물로 주면 받는 사람들이 모두 좋아했다. #하바리움 : 보존기능이 있는 특수용액 속에 드라이플라워나 프리저브드 플라워를 담가 보관하는 기법. 나무위키) 한창 만들다가 어느순간 재료가 없어지면서 만들기를 포기했다. 손도 많이 가고 보존액의 누액으로 뒷처리 하기가 워낙 번거로웠기 때문이다. 컬러별로 컨셉을 정해서 만들었는데 아무래도 붉은 계통의 컨셉이 보존액의 기능때문에 더욱 예쁘게 보였다. 제조(?)에 필요한 자재들은 모두 중국에서 오며, 프리저브드 플라워는 세계 각국으로부터 들어..

[here now] 지금 여기, 나에게 집중하기

최근 #리얼피트니스 로, 명상을 하고 있다. 요가부터 시작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요가보다 #명상에 집중하게 되었다. 10분씩 10일 과정이고 처음엔 명상이 적응되지 않아서 1일 10분을 지키면서 10일동안 명상을 했고 이후에는 컨디션에 따라 최소 10분 ~ 30분까지 그날 필요한 명상을 찾아서 하루의 기분을 정리한다. 몇 일 해보진 않았어도 꽤나 도움이 되는데, 예를 들어 내가 가지고 있는 불안감이나 위험한 요소를 터뜨리는 과정은 거의 매일 듣고 있다. #불안함을 많이 가지고 있는 나는 하루에 가장 큰 고민거리, 나에게 파도처럼 밀려올 것 같은 기분이나 사건을 정해서 명상에 임한다. 최근 내가 고민이었던 몇가지 이슈는, 소중한 사람을 잃거나, 내 스스로가 세상에서 없어지거나, 사람들이 나에게 손가락질을..

[Log error] 1회차 실패, 공황과 우울증, 멍- 한 시간들.

공황장애와 우울증이 발현된지는 꽤 되었다. 처음 우울증으로 병원에 다니기 시작한건 2018년이었고, 이후 2022년까지 약을 먹었으니까 실제 약 복용 기간은 5년 정도다. 처음엔 눈물이 그치지 않았었고 시간이 지나면서 눈물은 나오지 않았지만 가슴이 차가워졌다. 그 이후에 공황장애는 우울증에 비해 발생 정도가 낮아졌고, 우울증은 지속되었다. 숨쉬기가 어려웠다. 사람들이 있는 곳에서 모든 사람들이 나를 향해 손가락질하는 것 같은 환상이 보였다. 눈을 감으면 내 몸과 손과 발이 실제 존재하는 것보다 10배는 크게 느껴졌고 세상이 나를 향해 뺑뺑 돌았다. 병원에서 이 증상을 표현하기 매우 어려웠다. 병원에서는 '이인증'이라고 불렀다. 내 몸에 대한 인식이 '있는 존재'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내가 통제..

밀리의 서재 2년간의 기록

2022년에는 47권의 책을 읽었다. 이제까지 52시간. 21년 25권 38시간 67일 116회 들어왔고 9월부터 밀리를 시작했으니 월간 6권…? 22년 49권 55시간 101일 137일 1-7월까지 월간 7권의 기록이다. 운전을 하며 스트레스를 푸는 나에게 오디오북의 비중이 많이 컸다. 지난 주말에는 6시간짜리 오디오북을 3일에 걸쳐 쭉 들었던게 생각난다.

libro_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_autor 이치조 미사키

인스타에서 새로운 것을 찾을 때면 신기하게도 이 책이 마지막 페이지에 있었다. 광고라는 걸 뻔하게 알고 있었는데도, 친숙한 느낌이 들어 휴가 때 읽기 시작했다. 그리고는 광복절 2시간 만에, 마지막장을 덮었다.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 이치조 미사키 그냥 아름다울 뿐인, 내게는 아무 의미도 없을 여자애가 말했다. "너랑 사귀어도 되지만 조건이 세 개 있어. 첫째, 학교 끝날때까지 서로 말 걸지 말 것. 둘째, 연락은 되도록 짧게 할 것. 마지막으로 셋째, 날 정말로 좋아하지 말 것. *리뷰 속 스포일러 주의. 8/15 광복절, 2시간 18분만에 훌훌 다 읽어버렸다. 어쩌면 나는 무의미한 삶을 살고 있는 도루에게 꽂혀버렸는지도 모르겠다. 일본이라는 이미지에 '이지메'가 자연스럽게 떠올라..

2021/12/27 뉴스 브리핑

ESG 세계화에 따른 범국가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려는 적지 않다. 한국 경제가 세계 10위라는 좋은(?) 소식에도 불구하고 자동차 판매량이 400만대에도 미치지 못해 내년 자동차 산업에 빨간불이 켜질 것으로 우려된다. 거기에 리튬, 코발트 등 중국발 원료 급등에 따라 쉽지 않은 내년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 내년 1월 부터 시행예정인 과 관련해 다양한 의견들이 있지만, 기업가들은 역기능에 주목하며 우려를 표하고 있다. 사업장 근로자가 무리한 업무 등으로 인해 심혈관 등의 재해를 얻고 6개월 이상의 치료가 요구되거나 사망할 경우에 국가적 차원에서 기업에 패널티를 부여할 것으로 보이지만 이 벌점 제도에 대해 SK 최태원 회장 또한 강력하게 역기능에 대한 우려를 표하고 있다. NFT,..

Book 깐깐한 화장품 사용설명서 목차

우선, 이 책은 리뷰를 쓴 포스팅이 아니다. 책을 찾기 어려웠고 어렵게 구해서 목차를 옮겨놓은 글이다. 사실 이 책으로 인해 화장품이 가지고 있는 신비함이 다소 없어지긴 했지만, 여러모로 화장품에 대한 궁금증이 있다면 해소되는 책이므로. 목차 한국어판 출간에 부쳐_화장품 회사들이 감춰온 비밀을 파헤칠 단 하나의 방법 옮긴이의 말_똑똑한 소비자와 신뢰받는 판매자를 위핸 화장품 선택 가이드 머리말_엄청난 이윤을 보장하는 거대한 화장품 시장 PART 1 화장품 회사의 비밀과 거짓말 ·과학 기술이 가져다준 값비싼 환상 ·마케팅이 만들어낸 노화에 대한 두려움 ·소비자들 보호하는 국제 화장품 성분 명칭 표기법 ·국제 화장품 성분 명칭 표기법의 문제점과 개선 방향 -화장품 성분 표시 규정/소비자 보호 추가 법령/우리..

리뷰 2021.12.17

하트가 가득한 , 곰시바 양모 펠트

톡.톡. 쌓인 눈을 밟을때면 나는 눈소리가 양모펠트에서도 난다. 그래서 펠팅을 하는 시간이 너무 소중하다. 하트를 품은 시바…? 곰..? 을 만들었다. 곰같기도 하고 시바같기도 한데. 그래서 시바곰이라는 이름을 붙여줬다. 짝짝이인 눈썹도 귀엽고 살짝 찌그러진 모양이지만, 하트도 여간 예쁘다. 2번째 버전이었는데, 이상하게 하트를 안고 있어서인지 자꾸 눈이 간다.

나에게 주는 작은 위안, 오은영 박사의 “화해”

붕 - 부웅 -. 어수선하고, 불안하고, 무엇이든 일에 손에 안잡혔다. 붕 뜬 기분이 계속 되버려서 가계부도 주식가계부도 아예 쓸 생각이 들지 않았다. 생각 없이 할 수 있는, 그냥 자동적으로 하게 되는 거. 그걸 열심히 하는 수 밖에. '상처 받은 내면의 '나'와 마주하는 용기' 라는 책표지 설명에 눈이 번쩍 뜨였다. 생각보다도, 더욱 많이. 내 스스로가 상처 받고 있다는 걸 알고 있었는지, 내 손은 이미 책을 펼치고 있었다. 가지 않은 길은 그리워하지 마세요. 잠시 스치듯 상상해 볼 수는 있지만, 지금 ‘내’가 서 있는 이 길이 최선일 가능성이 큽니다. 선택의 순간, 내’ 세포 하나하나가 최선이라고 판단해서 선택한 길이기 때문이지요. 상황에 의해서, 어쩔 수 없었다고 생각할 수도 있어요. 하지만 결국..

레오 카락스의 첫 뮤지컬영화, “아네트Annette 2021”

나를 우아하게 만들어주는 ‘마이클 리’의 리뷰를 보고 고민없이 선택한 이 뮤지컬. 고작 몇 명이 앉아있던 상영관에서 영화 중간에 나가는 사람도 있었다. 뮤지컬 영화가 끝난 후 나는 리뷰를 찾아봤는데 반응이 정말 극과 극이었다. * 영화 줄거리 포함 * 개인적 의견이 포함되어 매우 주관적인 리뷰. 딸을 위해 이 영화를 만들었다는 얘기가 나올 정도로, 이 영화는 스스로의 ‘심연’을 들여다 보지 못한 한 아빠의 자전적 이야기를 담고 있다. (사실인지는 모름) 영화가 이렇게 흘러갈 줄은 몰랐기에 영화 끝에 보여줬던 5분의 장면은 내 기억 속에도 아직 남아있다. 뮤지컬을 즐겨보는 나에게도 자리에 앉아 마음 속에서 떠오르는 의문은 쉽게 가시지 않았지만 영화가 끝난 후에는 이 영화가 사뭇 떠올랐다. 마지막 장면의 5..

엄격지수 1등급 : 깐깐한 잔소리꾼 '린드부인'

요즘 카카오톡의 업데이트 내용이 따라가지 못할 정도로 빨라졌다. 이른 시간 출근 후에 카카오톡의 새로운 기능을 둘러보던 중, '선행(착한일에 대해 내가 어떻게 생각하는가)"어떤 사람이 착하다고 생각하세요? '에 대한 심리테스트가 있어 진행해보았다. 결과는 " 엄격지수 1등급 : 깐깐한 잔소리꾼 '린드부인' " 에이번리 마을 최고의 오지라퍼로 앤의 입양을 반대하고 매사에 아주 엄격한 모습을 보였던 잔소리꾼 린드 부인처럼, 당신 역시 '착한 행동'에 대한 엄격한 기준을 가지고 있습니다. 누군가가 기부를 하거나 봉사활동을 할 때, 이 사람이 얼마나 순수한 의도로 이런 행동을 하는지를 궁금해하고 대학입학이나 학점 등 대가를 바라고 한 선행이라는 것을 알 게 되면 크게 실망하는 군요. 항상 숨겨진 의도를 찾으려 ..

공존의 무게 2021.10.29

조향사는 없다. ?

전 회사에서 원료 구매를 하며 생각했던 게 있었다. 향료를 구매하면서 느낀거였는데 ,이게 이렇게 비싸야 하는 걸까 ? 큰 회사에서는 대량으로 구매하는 향이 작은 회사에서는 매우 더 적은 양만을 필요로 했기 때문에 나는 곧 내가 향을 배워서 원가 절감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편으로는 조향사 자격증을 따서 향 쪽으로 이직해볼까 하는 생각이 들었기에 금방 결정에 다다를 수 있었다. 하지만 예민한 내 코라 자부했지만 향을 맡아가는 과정은 쉽지 않았다. 시트러스 중에서도 자몽과 레몬이 헷갈렸는데, 처음에는 맡고 구분할 수 있는 그 향들이 계속 맡아 향을 구분하고 컬러와 연상시키는 과정에서 혼선이 일어났기 때문에 나는 두번의 고배 끝에 향을 맞추는 시험에 합격했다. 그렇게 얻은 조향사 자격증을 업무에 활용시..

공존의 무게 2021.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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