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공존의 무게/산문집 46

[자유시간엔...] 소품, 하바리움 볼펜 만들기.

시간이 있을 때는, 새로운 취미(?) 를 찾는 내 특성상 평소에 재미나고 예뻐보이는 것들을 찾아다니다 꼭 한 번을 하는 것들이 있다. 바로 #하바리움 볼펜 만들기. 화질이 좋지 않지만, 스트레스 받을 때 만들어 놓았다가 하나씩 선물로 주면 받는 사람들이 모두 좋아했다. #하바리움 : 보존기능이 있는 특수용액 속에 드라이플라워나 프리저브드 플라워를 담가 보관하는 기법. 나무위키) 한창 만들다가 어느순간 재료가 없어지면서 만들기를 포기했다. 손도 많이 가고 보존액의 누액으로 뒷처리 하기가 워낙 번거로웠기 때문이다. 컬러별로 컨셉을 정해서 만들었는데 아무래도 붉은 계통의 컨셉이 보존액의 기능때문에 더욱 예쁘게 보였다. 제조(?)에 필요한 자재들은 모두 중국에서 오며, 프리저브드 플라워는 세계 각국으로부터 들어..

[here now] 지금 여기, 나에게 집중하기

최근 #리얼피트니스 로, 명상을 하고 있다. 요가부터 시작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요가보다 #명상에 집중하게 되었다. 10분씩 10일 과정이고 처음엔 명상이 적응되지 않아서 1일 10분을 지키면서 10일동안 명상을 했고 이후에는 컨디션에 따라 최소 10분 ~ 30분까지 그날 필요한 명상을 찾아서 하루의 기분을 정리한다. 몇 일 해보진 않았어도 꽤나 도움이 되는데, 예를 들어 내가 가지고 있는 불안감이나 위험한 요소를 터뜨리는 과정은 거의 매일 듣고 있다. #불안함을 많이 가지고 있는 나는 하루에 가장 큰 고민거리, 나에게 파도처럼 밀려올 것 같은 기분이나 사건을 정해서 명상에 임한다. 최근 내가 고민이었던 몇가지 이슈는, 소중한 사람을 잃거나, 내 스스로가 세상에서 없어지거나, 사람들이 나에게 손가락질을..

하트가 가득한 , 곰시바 양모 펠트

톡.톡. 쌓인 눈을 밟을때면 나는 눈소리가 양모펠트에서도 난다. 그래서 펠팅을 하는 시간이 너무 소중하다. 하트를 품은 시바…? 곰..? 을 만들었다. 곰같기도 하고 시바같기도 한데. 그래서 시바곰이라는 이름을 붙여줬다. 짝짝이인 눈썹도 귀엽고 살짝 찌그러진 모양이지만, 하트도 여간 예쁘다. 2번째 버전이었는데, 이상하게 하트를 안고 있어서인지 자꾸 눈이 간다.

사랑에 앞서,

[나의 이야기] ***[1]나에게 닥친 가장 어려운 일들은 나로부터 벗어나기 힘들다는 데에 있었다. "아, 그거 아니지 않나?", "아닌거 같은데..."와 같은 말만 들어도,"... 내가 잘못 생각하고 있는 건가"와 같은 죄책감에 휩싸이곤 했다. 하지만 그 순간이 지나면 금새 잊어버렸고,유사한 일이 생기면 또 나는 내 스스로를 탓했다. "니가 모르는 뭔가가 있나보다." , "좀 더 객관적으로 살아야겠어." 그런데 시간이 흐르고 보니, '내 스스로를 들여다보지 못했었던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타인에게 들은 그 말들은 "추궁"을 하기 위한 것이 아니었고,대화를 하면서 자신의 의사를 비춘 것 뿐인데, 나는 그들의 말로 나를 평가하고 나를 낮추고 있었다. 이제까지의 경험과 노하우를 토대로 나의 의견을 ..

조건

[나를 위한 이야기] 어느 순간 이제까지 살아온 날을 되돌아보게 되었다. 항상 걱정이 많았다. 일어나지 않은 일들에 대한 걱정이 주였다. 걱정은 많았고 그 많은 걱정을 함으로써 걱정이 해결되지는 않았으며, 머리 속을 끝없이 돌아다니는 걱정이라는 인형을 키우고 있었다.그런 나를 사람들은 부정적이라 명명했고 긍정적이라는 프레임에서 내가 변하기를 강요했다. 검은색 프레임에 검은색 안경알이 박힌 네모난 안경 속으로 쳐다보는 내가 속시원할 리 없다. 나에게 있는 걱정과 지나친 생각. 그리고 머리속에서 둥둥 떠다니는 어떠한 생각들도 개선의 방법을 찾아주지는 못했다. 그런데 어느 날부터인가 내 감정이 아닌 타인의 감정이 나에게 도사리고 있다는 걸 알게 됐다. 너무나 충격적인 일이었다. 내가 가진 감정, 내가 가진 생..

소중한 너,

생각이 많아지고생각이 많아지고네 곁의 누구도 힘이 되지 않아 외롭겠지만가끔은 모두가 그렇단 사실을 잊지마 내 사람 같은 친구도 나를 이해하지 못하고함께 살아온 가족조차 너를 쓸쓸하게 하지만사실은 깊이 사랑하고 있다는 사실을 잊지마 골목마다 사람마다 바람만 가득찬 차가운 이 세상에 금쪽같은 시간을 뚫고네 안부를 물어오는 사람이 있다면 그것만으로 너는 충분히행복한 존재라는 사실을 잊지마 제 걱정으로 매일이 벅찬 사람들이가슴 속의 혼란과 역경을 뚫고너를 생각한다는 게 얼마나 따뜻한 일이니네가 지금 좌절이 된다고 해서 홀로 울지 않길 너는 많은 사랑을 가진,사랑으로서 사람이 된,사랑의 존재라는 걸 절대 잊지마. - 오직 너를 위한 글 / 최정은 &책읽어주는남자-

나를 잃어가면서 지킬 관계는 없다.

나를 잃어가면서 지킬 관계는 없다.사람은 내가 나를 소중히 여기는 만큼 상대방도 딱 그만큼 소중히 여겨주는 법이다. 진짜 배려는..내가 나를 소중하게 여기기에상대의 목소리에도 귀 기울이는 것이지, 내 귀를 자르고, 입을 없애는 것이 아니다. 자존감을 높이자. 자존감에 대해 생각해본다. 스스로를 지나치게 높이거나 낮추는 것이 아닌 나 스스로 그대로 받아들이는 방법. 올라ⓒ 이미지는 픽사베이

그것이 이기적인 것입니다.

내가 맞다고 생각하는 대로내 삶을 사는 것그건 이기적인 것이 아닙니다. 내가 맞다고 생각하는 대로남에게 살도록 요구하는 것그것이 이기적인 것입니다.- 앤소니 드 멜로, -문득, 다시금 나쁜 생각이 떠올랐다. 왜 본인의 역할에서 최선을 다하지 않고 남에게 전가하는 행동을 계속 하는지, 그대가 나쁜 사람이라고. 그리고 오후가 되서야 생각을 정리한다.어차피 그대는 내가 아닌데,내가 그대에게 기대하는 것조차 나 스스로를 낮추는 일임을. 내가 가장 중요하다는 걸 잊지말자.이것도 기억하자. 내가 가장 중요하지만 내 감정을 밖으로 드러내지는 말자. 올라ⓒ 이미지는 픽사베이

중심에 서는 것 - 내 맘대로 살기.

뚱뚱하면 뚱뚱하다고 마르면 아파보인다고 넉넉하게 입으면 사내같다고딱붙게 입으면 야하다고 많이 먹으면 돼지라고조금먹으면 까탈스럽다고명품좋아하면 된장녀라고 보세 좋아하면 꾸밀줄도 모른다고 어차피 욕할 사람들은 다 욕하니까 내 맘대로 사는게 좋습니다. ─어차피 남의 기대에는 부응할 필요가 없다.세상의 중심은 나로부터 나오니까.

마침표를 찍어라, 걱정은 의미없다.

걱정의 40%는 절대 현실로 일어나지 않는다.걱정의 30%는 이미 일어난 일에 대한 것이다. 걱정의 22%는 사소한 고민이다.걱정의 4%는 우리 힘으로는 어쩔 도리가 없는 일에 대한 것이다.걱정의 4%는 우리가 바꿔놓을 수 있는 일에 대한 것이다. - , 현대성공과학연구원 착한 사람은 스스로가 착하다 말하지 않는다.도둑질한 자가 도둑질 하지 않았다고 하는 것과 같은 이치다. 저 사람이 착한 사람일까, 나쁜사람일까,나에게 어떤 도움이 될까 생각하는 것은 불필요한 걱정.도움이 되면 좋겠지. 하지만 그건 나만의 오해. 현실로 일어나지 않을 걱정을 미리 하지말자.이미 일어난 일에 대해서도 걱정하지말자.사소한 고민으로 걱정하기보다 현재에 집중해 그 걱정을 털어버리자. 올라ⓒ이미지는 픽사베이

오해하지 않는 연습, 오해받지 않을 권리

"모든 사람에게 사랑받으려고 하지 마라. 모두에게 사랑받으려고 하면 상처받을 수 밖에 없다.자기 감정을 분명히 알아주고 스스로 하고 싶은 일을 지지하고 그런 자신을 인정해주면 된다.당신을 인정해주지 않는 사람의 평가는 무시해라. 그것은 그 사람의 일이다.모든 사람이 당신의 존재 가치를 평가하도록 권위를 줄 필요는 없다."애정결핍, 부족한 사랑을 갈구하는 것. 할 수 있다.하지만 그것이 진정한 사랑을 받으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단순히 낮은 내 자존감을 위해낮은 자존감을 상대방의 애정으로서 갈구하려는 것은 잘못된 생각이다.정말로.소중한 나를 지키는 권리, 그 권리는 나에게만 있다.

나는 충분히 가치 있는 사람이며, 부정적인 생각을 떨쳐내야 한다는 걸 나중에서야 깨달았어요

"쉬운 게 하나도 없었어요. 가장 힘들었던 건 정신적인 부분이에요. 저를 가장 많이 괴롭혔던 적이 바로 저 자신이었던 거죠. 거울에 비친 몸을 보고 스스럼없이 욕하곤 했어요. 나는 충분히 가치 있는 사람이며, 부정적인 생각을 떨쳐내야 한다는 걸 나중에서야 깨달았어요."해당 뉴스 기사 보러가기(클릭) 케이틀린은 자신과의 싸움에 돌입했던 그 시절을 회상하며 말했다. 다양한 소셜 미디어를 통해 다이어트 진행 상황을 세세하게 기록한 케이틀린. 이런 그녀를 응원하며 지지하는 팔로워들이 순식간에 5만 5천 명으로 늘어나면서 폭발적인 인기몰이를 시작했다.이 글을 쓰는 이유는 다이어트를 하기 위함이 아니다. 단지 걱정이 많은 나와 정신적으로 힘들었던 부분을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에 대한 문제에 대하여 동일한 생각을 가지..

배려

감정이 드러나는 사람들은 나에게 감정이 드러난다고 말하면서도, 어쩔때 나의 감정을 숨기는 것에 의구심을 표하곤 한다.나는 이럴 때면 당황스럽고 누군가 내 감정을 혹사시키는 것에 대해 경계심을 가지게 된다. ​ 캐리어를 들고도 한자리를 꼭 채우고, 다른 이들의 동선을 최대한 방해하지 않는 것. 내가 생각하는 배려의 시작이다. 20150927 제주공항 가는길

일상배우기(3). 고객은 왕, 하지만 영수증을 주면서 이미 다른 곳을 쳐다본다면?

갑자기 시계가 사고 싶어 수원애경점 쥬얼리샵을 들렀다. 메탈 시계만 있어 가죽시계가 가지고 싶었던 나. 시간을 소중히 하자는 의미에서 나에게 시계를 선물하기로 했다. 마음에 드는 시계를 찾고, 재고가 있는지 물어봤다."추석 연휴가 길어 요청해봐야 재고가 있는지 알 수 있습니다." 핸드본 번호를 적어줄테니, 재고 여부를 확인해보고 전화달라고 했다.번호를 적은 포스트잇을 건내주자 사장인듯한 남성분이 직원을 불러 얘기한다.그리고 끝. 나는 멀뚱멀뚱 쳐다보다 시선도 주지않은 채 직원과의 대화에 몰두하는 사장(으로 추정되는 남성)분으로 인해 투명인간이 된 듯한 느낌이 들어 그 자리를 떠났다. 아무런 연락이 오지않았고,오늘 문자가 왔다. 입고되었다는 문자. 찾으러가서 주문한 시계 받으러 왔는데요 했더니, 직원을 부..

[실패지도] 지루하고 무료한 추석 어느날.

장손인 남자친구는 추석이라 친척집에 갔다. 덕분에 명절이면 집에서 뒹굴뒹굴하는 나는 오롯이 혼자가 된다. 일상처럼 반복되는 엄마와의 전부치기를 비롯해 빨래, 설거지 등 집안일이 자연스레 내 차지가 된다. 평소에는 일하느라 내팽겨치던 집안일이 신기하게도 부메랑처럼 돌아온다. 이번 추석도 그랬다. 유난히 연휴가 긴 이번 휴가에는 여권사진을 찍겠다 다짐했건만, 씻기가 귀찮아 밖으로 나가지않고 집안일만 하며 낮잠도 퍼질러 자고 먹고 싸고 하는 일이 다반사. 오늘이 월요일이니 화, 수 이틀만 지나면 다시 직장으로의 회귀다. 지금은 지루하기만 한 오늘도 출근하는 목요일이 되면 아쉬움에 입맛을 쩍쩍 다시겠지. 주 3회 병원을 다니는 우리엄마는 월요일 아침부터 병원을 나설 채비를 했고, 나는 역시나 집에서 뒹구르르. ..

잠의 독약. 잠이 나에게서 앗아가는 몇가지들.

이직을 하고나서인건지는 모르겠지만 확실히 좀 게을러졌다. 한 출판사에서 진행하는 독자위원에 대한 부분도 월말이 되어야 스물스물 읽고, 주말에 심도있는 고민을 하자고 스스로에게 약속해놓고는 이렇게 잠을 자다니. 7시 50분. 아침을 먹으러 일어나서 온 식구가 같이 식사를 하...........지 않았다. 내가 일어난 건 9시 25분 쯤으로 막내동생과 저녁을 먹었는데, 그러고보니 엄마가 날 깨울 때쯤엔 나는 대답만 하고 잠의 구렁텅이로 빠져들었다. 멍한 상태로 일어나 아침을 차려먹고 또 취침. 잠깐만 누워있자는 약속은 당연하단 듯이 그렇게 저버려졌다. 아침, 점심, 그리고 저녁까지 나는 줄 곧 잠만 잤다. 그래서 머리가 띵한 것이 두통까지 나를 찾아왔다. 야근을 많이 하는 스타일이 아닌데도 집에 늦게오면 8..

140509 세월호의 바다.

드디어 다가가 노란 리본에 글씨를 쓰고는 바람에 흩날리도록 매달았다.아직도 알고 있지만 와닿지 않는 사실들.흔적처럼 사라진 누군가의 아들딸, 부모이자 자녀. 누군가의 피앙세..그들을 삼켜버리고 침묵하는 바다.. 화가 나서 곱게 길을 열어주지 않는 파도.. 내가 먹고 자고, 영화를 보고 블로그를 할때에도,기다리던 웹툰을 볼 때도, 그들이 생각난다. 내가 오늘 헛되이 보낸 하루는 누군가가 그토록 바라던 내일. 노란 리본에 쓴 것처럼.. 미안하다.

왜 나는 배우려고 했나?(1204)

대학교를 졸업할 무렵, 나는 "배우는 것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직장을 다니면서도 온라인교육센터를 찾아 관심있는 분야의 강의를 들었고, 모르는 것이 있으면 사람을 잡고 물어보거나 구글링을 하며 이해가 될 때까지 찾고 또 찾았다. 하지만 배움을 향한 욕구가 지금은 방황을 하고 있다. 나를 채찍질하기 위해서가 아니다. 나는 잘하고 있고, 열심히 하고 있는데 무엇이 문제일까? 생각해보았다. 결론은 이렇다. 배움이 험난한 세상을 헤쳐나갈 수 있는 무기가 되지는 않는다는 것. 나보다 아는 사람은 많고, 그들을 통해 배우면 되며 모르는 것이 있으면 묻는다. 하지만 배움을 향한 욕구가 지식으로 전환되었을 때에 (언제든지 꺼내쓸 수 있을 정도가 되었을 때) 그것이 자만으로 보이는 방식은, 애초에..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