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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2 8

#108 번째 독서 : <오늘도 망설이다 하루가 다갔다> 를 읽고, part 2. 망설이지 않는 방법.

이 책을 읽기 전의 나였다면, 누군가가 나를 바라보는 시선이 부담스러워 키보드를 닫고 게임을 켰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생각보다 나의 삶에 관심을 갖는 사람이 많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내가 머뭇거리는 것이 단순히 내가 게임을 함으로써 편한 시간을 보내기 위한 회피의 일부였음을 지금은 알고 있다. 회피하지 않고 지르기 의 대여기간이 겨우 3일 남았다. 속도를 내서 봐야지 다짐했음에도 나는 대여기간을 가득 채워서야 마지막 책장을 덮었다. 그리고는 더 이상 미루지 않고 글을 쓰기 시작했다, 이제는 회피가 의미없다는 걸 아니까. 책소개 오늘도 망설이다 하루가 다 갔다. 전자책 발행일 2023년 7월 20일 지은이 샐리 M. 윈스턴, 마틴 N. 세이프 옮긴이 박이봄 펴낸곳 도서출판 푸른숲 목차 회피하지 않고..

레미제라블 뮤지컬 관람 후기 (부제, 비참한 사람들)

하루가 지나가면 또 하루 늙어갈 뿐. 이것이 가난한 자들의 삶. 주머니에는 1주일을 버틸 돈만 있어. 뼈 빠지게 일 안 하면 굶주릴 수밖에 없네. - 공장 노동자들의 테마곡 At the end of the day '레미제라블'의 이야기 (시대적 배경) 빵 하나를 훔치려다 옥살이를 하고 감옥에서 이송 중 도망가다 (휴, 잠깐 쉬자) 잠적한 장발장의 이야기.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 이야기다. 하지만 '레미제라블'은 장발장에 대한 이야기는 아니다. 아니, 장발장의 이야기이면서 프랑스 사회에 대한 이야기이기도 하다. '레미제라블'의 이야기 (시대적 배경) 공연 정보 뮤지컬 '레미제라블'의 관람 후기 1. 젊은 장발장과 노인의 장발장의 음색 파티 2. 조연이지만, 조연이 아닌 배우의 대활약 공연을 보고 집으로 ..

2월 2주차 피곤의 근원, 원인 찾기

수요일까지는 컨디션이 좋았다. 나도 모르게 솟아오르는 기분 좋은 설레임이 어디서 왔는지는 잘 모르겠다. 그냥 호르몬의 문제였던 것으로 ... 병원에서 말하기를 저기압인 상태로 컨디션이 좋지 않다가 이유 없이 컨디션이 업되는 것은 좋은 징조라고 했다. 물론 지속적으로 계속, 진이 빠질 정도로 컨디션이 높은 상태이거나 낮은 상태일 때는 문제가 되지만 우울증 약과 자기 관리로 인해 " 좋은 기운"이 조금은 더 자주 나타난다면 좋은 징조라는 것이다. 그러다 조금씩 낮은 기운인 날보다, 높은 컨디션이 반복되는 주기가 잦아지고 조금씩 평탄화되어 크게 감정 기복 없는 시간들을 보내게 될 것이다. 요즘은 그래서, 산도스 트랄린정을 의사 상담 후 용량을 줄여보는게 어떨까 생각한다. 사람은 죽지 않는다. 스스로 목숨을 끊..

#106~7 번째 독서. 조정래의 <황금 종이 1>, <황금 종이 2>를 읽고,

매일 생각하고, 매일 걱정하고, 매일 꿈꾸는 것, 우리를 살리기도 하고 죽이기도 하는 것! 『황금종이』는 금력(金力)을 향한 맹목적인 쏠림을 잠시 멈추고 .. (중략, 책 중에서) 책장을 열며: 황금 종이, 돈, 돈. 돈의 힘. 돈, 돈이란 무엇일까 하는 생각이 가끔은 내 머리를 흔든다. 왜냐면 돈이 없이 살 수 있다거나 법 없이도 살 수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사람들의 인생 속에 녹아있음을 자주 느끼기 때문이다. 황금 종이로 대변되는 이 소설을 읽게 된 가장 큰 이유는 돈이 사람들의 인생에 얽혀 어떤 복잡한 이야기를 풀어내는지 궁금하기도 했고, 대하소설 아리랑, 태백산맥을 통해 읽힌 조정래의 신작이기 때문이기도 하다. 책 소개 황금종이 1,2 초판 1쇄 2023년 11월 21일 발행 지은이 조정래 펴낸..

2024년 2, 3월 관람 예정 공연 (뮤지컬, 공연)

관람 예정 공연을 마주하며, 뮤지컬을 즐겨 보는 이들이 항상 듣는 말이 있다. "적금을 부으라" 하지만 나에게는 (...) 해당되지 않는다. 일단 보려고 생각하면, 보고 싶으면, 예매를 해서 보아야 하므로. 그러다 보니 올해 3월은 캘린더에 공연이 풍년이다. 내가 이걸 왜 얘매했는지, 후기를 쓸 때 곰곰히 생각해봐도 도무지 생각이 나지 않으니까 정리해둬야지. 목록 관람 예정 공연을 마주하며, 아트 뮤지컬 헤드윅 창작 뮤지컬 파과 그리고 레미제라블 2, 3월 공연에 대한 기대. #1. 아트 엄기준, 이필모, 박호산 2차 조기 예매 25% 할인 재관람시 : 억단위 티켓 발행으로 누적 관람시마다 할인, 3회 관람시 30%, 4회 관람시 40% 재관람 카드(5억카드) 로 할인이 예상되는 경우, 초기 관람시 실물..

#105-1. 오늘도 망설이다 하루가 다 갔다. 망설임의 원인과 이유 "예기불안"

어떤 행사나 일이 있기 며칠이나 몇 주일 전부터 무언가 굉장히 안 좋은 일이 생길 것이라는 두려움을 자주 경험하는가? 그렇다면 이 책을 읽으시라. 들어가기 전에 의 독서 리뷰는 장편으로 쓸 예정이다. 허심탄회하게 망설임에 대한 원인과 내가 완벽주의라는 결론을 내리면서도 왜 이리 일이 더디게 진행되었는지 알려주는 책은 가 처음이다. 많은 책들이 에 대한 정의를 내리지만, 그것이 에 어떤 기제로 적용되는지, 나는 왜 불안함을 방관한 채로 완벽을 추구하며 스스로 "불안하지 않다"고 결정을 내렸는지 곰곰히 생각해보게 해준 책이기 때문이다. 오늘은 의 1편, 망설임이 원인과 이유가 "예기 불안"이라는 데에 있다는 사실을 정리해보려 한다. 교보문고 이북(E-BOOK, 전자책) 이벤트로 인해 몇 일 남지 않아서 빠르..

#104. 잔여감이 여울지는 "이효석 문학상 수상작품집 2023"

대한민국의 문학상은 어떤 의미일까. 의 이효석이 그러했듯이, 그의 이름을 따서 지은 상이다. 그의 명성만큼이나 서정적인 글에 수여하는 이 상은, 어렸을 적 아빠의 책장에서 만나 지금까지 연을 이어오고 있다. 책을 덮으며, 개울가에서 수제비를 뜰 때, 통 통 하고 튀어나가는 돌의 모습만 보는 것이 아니라 한 번, 두 번, 세 번을 연달아 중력을 거스르며 다시 개울과 대치되어 하늘에 뜬 것처럼 보이는 돌과 개울가의 연관성은 쉽게 생각할 수가 없다. 물가와 돌이 어떤 관계가 있어 저렇게 예쁘게 수제비가 떠지는지의 상관관계는 생각할 필요도 없이 몇 번의 수제비가 떠졌냐고 횟수에만 집착하는 현대 사회를 보는 것만 같아서 책을 덮는 마음이 뒤숭숭하기도 했다. 간단명료 책소개 오늘날 우리에게 진지한 삶의 태도를 묻고..

우울증의 시작과 끝. 원인 찾아보기.

우울증의 시작과 끝. 원인 찾아보기. 산도스설트랄린. 선택적 세로토닌 흡수제. 7년 째 먹고 있는 이 약은 공항장애, 우울증, 강박장애 등에서 효과를 주는 약이다. 우울증 약으로도 불리고 많이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중간에 약을 바꾸기도 했지만 현재로서는 설트랄린이 나에게 주어진, 내 삶을 돌아볼 기회를 주는 소중한 약이다. 지난번에 슬픔 카테고리에 작성한 글에 이어, 또 글을 작성하게 되었다. 2023.09.05 - [공존의 무게/슬픔] - 우울증, 감정기복 극복할 수 있을까. 이 글은 기분이 상당히 쳐졌을 때나 말을 할 수 없을 정도의 기력이 없을 때 행동들을 정리해보았는데 원인을 찾기보다는 순간의 상황에 맞게, (내가 스트레스를 받지 않았는지 모르는 상황이지만) 이상할 정도로 내 스스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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