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주는 작은 위안, 오은영 박사의 “화해”
붕 - 부웅 -. 어수선하고, 불안하고, 무엇이든 일에 손에 안잡혔다. 붕 뜬 기분이 계속 되버려서 가계부도 주식가계부도 아예 쓸 생각이 들지 않았다. 생각 없이 할 수 있는, 그냥 자동적으로 하게 되는 거. 그걸 열심히 하는 수 밖에. '상처 받은 내면의 '나'와 마주하는 용기' 라는 책표지 설명에 눈이 번쩍 뜨였다. 생각보다도, 더욱 많이. 내 스스로가 상처 받고 있다는 걸 알고 있었는지, 내 손은 이미 책을 펼치고 있었다. 가지 않은 길은 그리워하지 마세요. 잠시 스치듯 상상해 볼 수는 있지만, 지금 ‘내’가 서 있는 이 길이 최선일 가능성이 큽니다. 선택의 순간, 내’ 세포 하나하나가 최선이라고 판단해서 선택한 길이기 때문이지요. 상황에 의해서, 어쩔 수 없었다고 생각할 수도 있어요. 하지만 결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