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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존의 무게 161

잘 보이고 싶어요.

잘보이고 싶어요. 너무 인정 받으려고 애쓰지말고 때로는 대충 해보세요. 어느 누구에게도 잘 보이고 싶다는 생각을 한 적이 없었는데, 회사생활을 하면서 이상하게 그렇게 되는 날이 있었다. 열심히 하면 너무 디테일하다 하고, 대략적으로 정리하라고 해서 그렇게 하면, 세세하게 다시해서 보고하라는 식이었다. 덕분에 '그 상황에 맞게끔 일을 하지 않나?' 에 대한 고민도 심심치 않게 해왔다. 주변에 조언을 구해보고, 방법을 찾아보고 수소문해봤지만 쉽게 답을 찾기는 어려웠다. 그러다 오늘 이 글을 만났다. 내가 잘보이려고 한다고 다른 사람들이 잘 봐 주나요? 그렇지는 않았다, 처음 사람을 만나거나 처음 회사와 면접을 볼 때면, '날 채용해주세요' 혹은 '나를 좋게 봐주세요' 라는 식의 생각이 통할 법 하지만, 나에..

내 인생 최악의 쓸데없는 생각들 (내 마음을 파먹는 파괴적인 생각들)

문득 낮잠자다 생각난, 내 인생에서 쓸데없이, 시간을 허비하게 했던, 나를 괴롭혔던 생각들. 1. 내 옷 입은거 가지고 촌스럽다고 하면 어쩌지? 뒤에서 까이는거 아냐? 2. (세다 포기한, 한 직원의 거울 보는 횟수를 생각하며) 거울을 계속 보는게 맞는건가 ? 스스로 예쁘다고 생각하는건가 ? 3. (문제가 생긴 것을 해결하기 위해 업체에 전화하기 전에) 내 말 다 듣고 있겠지? 말 실수 하면 어쩌지? 4. (점심 식사를 다 먹고 나서) 다들 남기던데 나는 깨끗히 비웠네.. 왜 다 먹은 내가 이상하게 느껴지는거지? 5. (지인의 담배냄새를 맡으며) 미세먼지에 담배냄새에.. 나한테도 안좋은 냄새가 나면 어쩌지? 6. (너무 피곤해 머리 감기를 포기한 다음 날 ) 머리에 기름져서.. 냄새나려나 ? 안씻는 사람..

리얼피트니스, 셀프 훈련 트레이닝

때는 바야흐로 22년 한 여름. 요가도 필라테스도 해보다가 포기한 나였다. 아무리 해도 뻣뻣한 몸은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았고 주기적으로 반복되는 내 몸에 더 스트레스를 주는 것 같아 돈주고 시작한 운동을 모두 포기한 지 어느덧 십년.. (?) 인스타그램을 보다가 광고를 보게 됐다. 이 SNS의 광고를 그다지 믿지 않는 나에게 반복적으로 노출되는 이 광고는 이상하게 내 눈에 띄었고 커리큘럼을 찾아보게 되었다. 그냥 요가, 필라테스만 있는 것이 아니라 선택해서 할 수 있다는 장점. 그리고 하루에 10분만 성공해보자 하는 마음으로 큰 금액을 결제하고야 말았다. 그러니까 22년 8월에 플렉스를 해버린 나는 잘, 꾸준히, 하루에 10분~30분정도를 투자해 운동을 하기 시작했는데 이게 생각보다 괜찮았다. 짧은 ..

자연과의 우연적인 만남은, 행복을 부른다.

정도의 스트레스를 벗어나 돌아버릴 것 같은 상황에 마주했을 때 나는 아무 생각도 하지 않은 채 무작정 걸었다. 아스팔트 위라도 눈 위를 걸어도 상관없었다. 날씨가 매우 더운 날에도 어제와 같이 눈이 하루종일 내려 그득 그득 길 위에 쌓여도 터덜 터덜 걸었는데 걷고 나서 이동 거리를 보면 약 10 km 이상의 거리 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지금은 산책으로 대체되었지만 최소 두 시간 이상을 걷다보면 내심 뿌듯함이 느껴지기도 했고 무엇보다 가슴의 답답한 느낌이 사라지는 것을 느끼곤 했다. 단순히 내 두 다리를 이용해 걷는 만으로도 이렇게 스트레스가 해소될 수 있다니, 그리고 보다 쉽게 살아갈 수 있다니 지금 생각해도 새삼 새롭다. 바이오필리아 효과(Biophilia effect) 건물이나 조형물을 보면 자연에서..

회사에서 스트레스 받지 않는 방법. (feat. 호구되지 않는 방법)

'개인에게 부담을 주는 정신적, 육체적 자극과 그에 대한 반응"을 스트레스라고 정의하고 있다. (보건복지부) 적당한 스트레스는 당연히 몸과 마음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지만 과유불급이라고 지나친 스트레스는 역시나 건강에 해롭다. 스트레스를 주는 많은 요소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 '직장 생활'인데, 가끔은 내가 직장생활을 잘하고 있는건지 의문일 때도 있다. 나는 출퇴근 시간을 제외하고도 하루 24시간 중 절반 이상을 집 밖에서 보내는데 그 중에서도 회사에서 지내는 시간이 9시간은 너무 길다고 느껴지는 날이 잦다. 가끔은 섬뜩할 때가 있는 것도 사실. 집 밖에서 이렇게 오랜 시간을 보낸다니.. 하는 생각이 들면서 말이다. 스트레스에 있어, 내 생활에 큰 비중을 차지하는 직장 생활 잘하는 방법을 "직장..

행복을 찾게 도와주는 소소한 것들.

한 때 '행복'이 무엇인지 당최 알고 싶어서, 이해하고 싶어서 찾아보는 시절이 있었다. 행복 근거, 행복한 이유, 행복이 무엇인가. 등등. 잡힐 것 같은데 잡히지 않는 느낌인데다가 내 마음이 도무지 행복한건지 아니면 불행한건지도 알 수가 없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굉장히, 너무나도 사소한 것들인데 나와 같이 행복이 무엇인지를 찾는데 시간을 허비하는 사람이 있다면 이 글이 도움이 되면 좋겠다. 더보기 목차. 건강 : 건강염려증 기억하지 않기. 돈 : 집착 버리기 운전 : 훌 훌 털어버리고 떠나보기. 일상 : 별일 없는 그대로 받아들이기. 1. 건강. 가족력이 있어서 당뇨, 암 등 유전적 요인이 있다면 당연히 주기적인 검사를 통해 관리해야겠지만 여기서 얘기하는 건강은 '건강우려증'에 대한 것이다. 조금만 피곤..

2023년 새해 다짐.

드디어 새해가 밝았다. 기다리진 않았지만 막상 타종 행사 뉴스를 보고 있자니 기분이 이상했다. 십, 구, 팔, 칠, 육, 오, 사, 삼. 이. 일. 그리고 2023년도의 첫 폭죽이 터졌다. 나이를 한 살 더 먹어서 그런건지 아니면 작년 한 해가 맘 고생을 많이 해서 그런건지 새로운 마음으로 뭔가 시작할 생각을 하니 내심 기분이 좋아졌다. 매 년 새해 다짐이 뭐냐고 물으면 '그 까짓게 뭐냐' 고 답했을 때와는 다르게 조금은, 아주 조금은 마음의 변화가 생겼다. 그래서 2023년도 올해 어떻게 지낼지 정리해보기로 했다. 시작 ! 더보기 목차 꾸준히 메모하기. 지금처럼, 더 천천히. 반려견과 함께 더욱 많은 시간을 보내기. 내 스스로를 낮추지 않기. 1. 꾸준히 메모하기. 이 블로그의 시작은 메모였다. 지금도..

청약 당첨 전 준비해야 할 몇가지들.

갑작스레 청약에 당첨되고 보니, 청약 신청 전에 알았으면 하는게 생각나서 정리해보기로 했다. 이건 개인적인 입장에 비추어 정리한 것으로 참고하면 좋겠고 추후 내 동생이나 지인들에게도 참고할 수 있게 미리 꼭[!] 얘기해주고 싶은 리스트다. 이런 부분만 미리 체크하고 좀 더 세심하게 찾아봤다면 이번 청약 성공 후 걱정이 조금은 덜 했겠다 싶다. 요즘 세상에 무지성 청약은 바보들이나 하는 것이다. 이런 말도 있지만, 무지성이더라도 천천히 알아가면서 준비하고 당첨 된 후에 내가 살 곳에 대한 준비만 잘 되면 만사 오케이 아닐까. 어차피 무지성 자체가 남에게 피해주는 건 아니니까. 청약 당첨 전, 준비물. 청약 통장 잔고. 납입 기간 수시 체크 (1순위 청약 조건과 최소 납입금액) 마이너스 통장 평소 지출 체크..

공존의 무게 2022.12.26

도심역 한양 수자인, 청약 당첨시 대출 스터디

아…응? 어머, 세상에.. 아침에 모르는 번호로 문자가 왔다. 1644-7445 음? 모르는 번호인데.. ? 아…응? 어머, 세상에.. 나는 청약에 당첨됐다. 견본 주택도 가보지 않았고, 청약 이틀전에 알았고, 소형 평수 및 아파트 위치가 마음에 들어서 신청했는데, 무작위 추첨 당첨이라니..? 놀라운 일의 연속이다. 인생의 최초로 집을 가지게 된 이 날과, 기쁨을 만끽하며 위치와 알아야 할 것들에 대해 사전 조사를 시작해보기로 했다. 도심역 한양 수자인, 어떤 곳일까. 최대 22층, 건축면적 8000 m2 에 이르는 대형 단지로, 지하 2층, 지상 22층, 908세대 중 일반분양은 485세대다. 경기도 남양시 와부읍에 위치하고 있으며, 한강과 가까운 근처에 자리 잡고 있다. 입주는 2025년 7월. 분양..

공존의 무게 2022.12.20

고지혈증[!] 간과하기 쉬운 위험성에 대하여.

고지혈증[!] 간과하기 쉬운 위험성에 대하여. 현대인과 고지혈증은 떨어질 수 없는 관계다. 육식 위주의 습관, 채소를 먹지 않아도 될 정도로 먹을 것이 풍족해진 요즘 2, 30대에게서도 고지혈증이 흔히 나타난다. 혈액 안에 정상적으로 유지되어야 할 지질이 적정량을 넘어가면서 고지혈증이 발생하고 이는 혈액검사로 쉽게 확인할 수 있다. 동맥경화 (동맥이 굳는 병), 협심증/ 심근경색 / 뇌졸중 등 어르신들에게서만 발생되었지만 이제는 손쉽게 찾아볼 수 있는 병이 되었다. 새삼스럽게도, 이 병에 대한 위험성을 인지한 건 오늘 아침 한 뉴스를 보고 나서다. 등산 중 사망한 근로자, 산재 인정 소송 패소 | 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황윤기 기자 = 등산 중 사망한 근로자의 유족이 산업재해를 인정해달라며 소송을 냈..

지금 이 상황을 받아들이기 힘들 때. Tomar una respiración profunda.

Tomar una respiración profunda. 심호흡을 하세요. 버스 타고 퇴근 중인데, 문득 나에게 닥친 이 상황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주차 자리가 없어 주차딱지를 끊기도 몇 십여차례, 과태료가 싫어서 집에다 두고, 30분 거리를 3배의 시간이 걸리는 버스를 타고 왕복 중. 30분 거리를 굳이, 왜, 버스를 타고 다녀야 하는지 의문임과 동시에 버스에서 잠들지 않는 내 스스로가 억울해서 한숨이 나왔다. 인스타를 열어 '관심 있을 만한' 영상을 보는 중에 @hyunsight #하루1분동기부여 를 발견하게 됐다. 나는 지금 내 상황이, 나에게 주어진 상황이 매우 마음에 안들고 새로운 즐거움이 날 찾아왔으면 좋겠는데 가슴을 찌르는 한마디다. "지금 이 상황을 받아들이기 힘든거죠? " 여긴 내가 있..

옳고 그름의 문제, 정답이 있을까

4시 50분. 5시 20분. 내 단잠을 깨우는 아침 알람 시간이다. 제대로 일어나지 못하면 그날은 강아지 산책도 없고, 택시를 타야해서 나와 강아지 모두에게 좋지 않은 하루다. 4시 50분에 일어나 산책을 시키면 그 날 하루는 기분이 매우 좋았고 택시를 타거나 산책을 못시켜서 그런지 하루 시작이 예민했다. 오늘이 그랬다. 택시 기사는 계속 말을 걸어댔고, 날씨는 흐렸으며, 하루가 매우 불쾌했다. 그렇게 겨우 출근 시간을 맞춰 앉아 피곤함과 짜증이 슬슬 올라올 무렵이었다. 몇 일새 나도 모르게 쌓인 울분이 터져 나왔다. 분노 조절 장애인가 강지가 집에서 잘 지내고 있는건 맞는건가 강지가 나를 물은건 너무 아픈데, 이거 어떻게 앞으로 고칠 수나 있을까 내가 강지를 잘 케어하고는 있는건가 왜 사람들은 함부로 ..

[지금, 여기/Now,here] 인생에서 반드시 버려야 할 8가지 습관

인생에서 반드시 버려야 할 8가지 습관. (By, 스티븐M.폴란**) 1. 나이 걱정 : 나이 드는 것을 슬퍼하지 말라. 2. 과거에 대한 후회 : 지난 일은 쿨하게 잊어라. 3. 비교 함정 : 남이 아닌 자신의 삶에 집중하라. 4. 자격 지심 : 스스로를 평가절하하지 말라. 5. 개인주의 : 도움을 청할 줄 알라. 6. 미루기 : 망설이면 두려움만 커진다. 7. 강박증 : 최고보다 최선을 택해라. 8. 막연한 기대감 : 미래를 만드는 것은 현재다. 나와 연결지어 생각해보기. 인터넷에서 이 글을 보고, 마음이 이상했다. 계속 나는 실패만 하고 있는데, 다른 사람들은 나보다 더 좋은 세상에 살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기 때문이다. 언젠가부터, 연애를 멈추고서, 내 나이 먹는 것에 대한 미련이 늘어갔다...

[실패지도] 인간관계의 경험이라 하고, "손절"이라 기억한다.

"인간관계는 넓히는 건 줄 알았는데, 좁히는 거더라" 라는 말이 있다. 학생 때부터 이어져온 사회생활의 연장선 속에서 나는, 어렴풋이 많은 사람을 아는 것이 나에게 득이 될거라 자연스럽게 생각했던 듯 싶다. 지금 돌이켜보니 무수히 많은 사람과 시간을 보내고 일을 하며, 만남을 지속하는 등 관계를 이어가면서 " E, MBTI 중 외향성에 해당되는" 성향인줄 알았지만 이제는 " I " 에 굳건해진 내 자신을 발견하곤 한다. 처음 사람의 눈을 피하기 시작했던 건 세상 알아가기에도 호기심이 가득했을 적이었다. 나는 엄마 뒤에 숨어 사람들의 무심한 듯, 불편함이 가득한 눈초리를 피해야했다. 그때는 이해하지 못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참으로 아이러니하다. 아직 혼자의 힘으로 자립할만한 나이가 아닌데도 그 나이에 생판..

[Now, Here] 세상 예쁜 가을 하늘로, 힐링하기.

장기 여행의 피로가 채 가시기도 전에 장거리 같은 외근을 다녀왔다. 네비게이션으로 1시간 17분 걸리는 구간(판교 - 김포) 는 서울 양화대교와 상시 막히는 구간 때문에 1시간 40분 가까이 걸렸다. 근처에 도착해 점심 식사 후에 일정을 소화하려 했는데 도무지 성공할 수가 없는 네비 도착 시간. 오늘은 하늘이 왜 이렇게 예쁜 건지... 청명한 가을 하늘이랑 구름 사진 찍으려고 몇 번이나 차를 멈췄다 세웠는지 모르겠다. 장장 8 Km에 달하는 서부간선지하도로. 빠르게 집에 복귀하려고 T맵이 알려주는데로 갔는데, 알고보니 유료였다. 2500우 ㅓㄴ... .... 이 날 광명 고속도로까지 타느라 유료도로 이용료만 5,000 원 가까이 들었다. 그래도 뭐, 빨리 집에 도착했으니 편안하게 쉴 수 있음에 감사.

[자유시간엔...] 소품, 하바리움 볼펜 만들기.

시간이 있을 때는, 새로운 취미(?) 를 찾는 내 특성상 평소에 재미나고 예뻐보이는 것들을 찾아다니다 꼭 한 번을 하는 것들이 있다. 바로 #하바리움 볼펜 만들기. 화질이 좋지 않지만, 스트레스 받을 때 만들어 놓았다가 하나씩 선물로 주면 받는 사람들이 모두 좋아했다. #하바리움 : 보존기능이 있는 특수용액 속에 드라이플라워나 프리저브드 플라워를 담가 보관하는 기법. 나무위키) 한창 만들다가 어느순간 재료가 없어지면서 만들기를 포기했다. 손도 많이 가고 보존액의 누액으로 뒷처리 하기가 워낙 번거로웠기 때문이다. 컬러별로 컨셉을 정해서 만들었는데 아무래도 붉은 계통의 컨셉이 보존액의 기능때문에 더욱 예쁘게 보였다. 제조(?)에 필요한 자재들은 모두 중국에서 오며, 프리저브드 플라워는 세계 각국으로부터 들어..

[here now] 지금 여기, 나에게 집중하기

최근 #리얼피트니스 로, 명상을 하고 있다. 요가부터 시작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요가보다 #명상에 집중하게 되었다. 10분씩 10일 과정이고 처음엔 명상이 적응되지 않아서 1일 10분을 지키면서 10일동안 명상을 했고 이후에는 컨디션에 따라 최소 10분 ~ 30분까지 그날 필요한 명상을 찾아서 하루의 기분을 정리한다. 몇 일 해보진 않았어도 꽤나 도움이 되는데, 예를 들어 내가 가지고 있는 불안감이나 위험한 요소를 터뜨리는 과정은 거의 매일 듣고 있다. #불안함을 많이 가지고 있는 나는 하루에 가장 큰 고민거리, 나에게 파도처럼 밀려올 것 같은 기분이나 사건을 정해서 명상에 임한다. 최근 내가 고민이었던 몇가지 이슈는, 소중한 사람을 잃거나, 내 스스로가 세상에서 없어지거나, 사람들이 나에게 손가락질을..

[Log error] 1회차 실패, 공황과 우울증, 멍- 한 시간들.

공황장애와 우울증이 발현된지는 꽤 되었다. 처음 우울증으로 병원에 다니기 시작한건 2018년이었고, 이후 2022년까지 약을 먹었으니까 실제 약 복용 기간은 5년 정도다. 처음엔 눈물이 그치지 않았었고 시간이 지나면서 눈물은 나오지 않았지만 가슴이 차가워졌다. 그 이후에 공황장애는 우울증에 비해 발생 정도가 낮아졌고, 우울증은 지속되었다. 숨쉬기가 어려웠다. 사람들이 있는 곳에서 모든 사람들이 나를 향해 손가락질하는 것 같은 환상이 보였다. 눈을 감으면 내 몸과 손과 발이 실제 존재하는 것보다 10배는 크게 느껴졌고 세상이 나를 향해 뺑뺑 돌았다. 병원에서 이 증상을 표현하기 매우 어려웠다. 병원에서는 '이인증'이라고 불렀다. 내 몸에 대한 인식이 '있는 존재'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내가 통제..

하트가 가득한 , 곰시바 양모 펠트

톡.톡. 쌓인 눈을 밟을때면 나는 눈소리가 양모펠트에서도 난다. 그래서 펠팅을 하는 시간이 너무 소중하다. 하트를 품은 시바…? 곰..? 을 만들었다. 곰같기도 하고 시바같기도 한데. 그래서 시바곰이라는 이름을 붙여줬다. 짝짝이인 눈썹도 귀엽고 살짝 찌그러진 모양이지만, 하트도 여간 예쁘다. 2번째 버전이었는데, 이상하게 하트를 안고 있어서인지 자꾸 눈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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