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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존의 무게 162

일상배우기(2) 흔히 생각하는 백화점 종이컵? NONO!

작년이었을거에요. 데이뚜를 하러 천안 야우리에 있는 신세계 백화점을 들렀죠. 남자친구의 화장실 방문에 정수기를 찾아 삼만리! 기다려도 나오지 않는 남자친구를 뒤로 하고 정수기와 밀착하며 종이컵을 꺼냈죠. 오잉? 종이컵 모양이 조금 이상했어요. 물을 받아서 세번을 마셨는데도 흐물흐물 거리지 않는 도톰한 두께감에,평평한 자리에 놓아도 넘어지지 않는 균형감.물을 담아 놔도 안정감있는 섹시한 뒷 태. 아, 정수기 종이컵도 이렇게 만들 수 있구나 생각했어요.사실 기존에 있는 무언가를 대체할만한 것을 찾기는 쉽지 않아요.아이폰이나 안드로이드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타기종으로 핸드폰을 바꾸는 경우도 흔치않죠. 안드로이드-블랙베리-안드로이드-블랙베리-아이폰을 사용하고 있는 저는, IT기기에 욕심이 많아 종종 핸드폰을 바꾸..

공존의 무게 2014.01.21

일상배우기(1). 고객 상담 처리, 이렇게 하지 말아야지.

온라인 주문의 장점은, 온라인을 통해 쉽게 접할 수 있는 상품을 쉽게 구매하고, 손쉽게 받아볼 수 있다는 데에 있다.그래서 왕왕 이용하고는 하는데 가끔 배송이 늦어지는 경우가 발생하거나, 이에 대해 어떠한 판매처의 응답도 없을때 1:1 게시판을 이용하곤 한다. 전화를 하는 건 연결되기까지 시간이 꽤 걸리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문의를 올리자마자 10분도 안되어 답변 메일이 왔다. "오, 꽤나 빠른데?" 메일을 클릭해 들어가보니, 답은 이렇다. 아, 좀 실망이다.내 제품의 상세 주문내역을 확인해서 어떤 사항 때문에 배송이 늦어지고 있으며,왜 주문 후 1일 정도가 지났는데도 배송에 대한 어떤 언급도 없었던 것인지 의아하다. 앞으로 고객을 응대하거나, 사람을 대할 때에 신속한 답변도 좋지만 이렇게 복사해서 ..

공존의 무게 2014.01.09

연하장을 쓰다.

* 연하장을 보내기 위한 주소를 물어보면 반응이 참 다양하다. 결혼하냐고 묻는 분들도 있고, 주소는 왜 물어보냐고 궁금해하시는 분들도 계시고, 괜찮다며 손사레를 치는 분도 계신다. 매년 다짐했지만 쉽게 지키지 못했던 연하장을 쓰기 시작하면서, 생각보다 금방써지고 편지를 봉투에 넣을때 느껴지는 뿌듯함에 계속 쓰게되는 것 같다. 사랑하는 우리 부모님을 시작으로, 남자친구, 작년에 받은 명함과 페이스북 이웃들에게 주소를 묻는다. 카드를 본 막내동생이 "이걸 다 쓸라고?"하며 놀란다. 어쩌겠는가. 고마움을 표현하고 싶은 분들이 이렇게나 많은데. 연하장은 단순히 " 새해복많이받으세요"라는 말보다 받는 사람과의 추억을 담는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손으로 쓰는 걸 더 선호하는지도 모르겠다. 하여튼, 구정이 ..

공존의 무게 2014.01.03

[편지] 사랑하는 엄마-

To. 사랑하고 또 미안한 우리엄마. 엄마, 엄마와 함께 있는 여기는 천국이에요. 엄마와 함께라면 행복하다는걸 왜 모르고 있었을까요. 엄마가 아프고나서야 이 사실을 알게 되었어요. 이 시간은 분명히 지나갈거에요. 힘든 시간을 지나고 웃으며 얘기할 때가 올거에요. 먹은 걸 게워내고 물 한모금으로 메스꺼움을 이겨내려고 하는 엄마의 마음을 이 못난 자식은 이제서야 알게 되는 걸까요. 그게 병과의 싸움에서 이기고자 하는 엄마의 마음과 다짐이었음을 왜 이제서야 알게된 걸까요. 이 시간은 분명히 지나갈거에요. 웃으며 얘기할 때가 올거에요. 엄마가 힘들어도 전 엄마를 포기하고싶지않아요. 엄마와 아빠는 제 인생의 전부니까요. 이 못난 딸을 뒷바라지하며 하루하루를 버텨준 엄마, 그리고 아빠. 아빠, 그리고 엄마. 버스를..

공존의 무게 2014.01.02

2013. 12. 14

고속버스를 탈때면, 항상 "건강하기 때문에 눈 오는 날에도 고속버스를 타고 장거리를 움직일 수 있음에" 감사하게된다. 영 터무니없는 말일수도 있지만, 매사에 감사하는 마음을 갖을 수 있어서 다행이다. 카드를 떨어트려 주우려다 담이 걸리고, 뒷자석에 앉아있는 아줌마에게 주워달라고, 부탁할 수 있게 말을 할 수 있어서 다행이다. 사람들이 말하는 삼성에 다니지않아도, 출근하는 직장이 있고 내 인생을 계획할 수 있음이 다행이다. 눈이 온다.

공존의 무게 2013.12.14

화장품을 살 때는 꼭 한번 훑어보자.

공정거래위원회에서는 아래와 같이 상품고시에 대한 규정을 새롭게 공고했죠. (2012년도 자료를 토대로 했다는게 함정..) 상품고시에 관한 규정 : 제2012-44호 [화장품편] ◉ 공정거래위원회 공고 제2012 - 44호「전자상거래소비자보호법 위반사업자에 대한 과징금 부과기준 고시」, 「통신판매업 신고 면제 기준에 대한 고시」,「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상품정보제공 고시」를 제정함에 있어 그 주요내용과 취지를 국민에게 널리 알려 의견을 듣고자 행정절차법 제46조에 의거 다음과 같이 공고합니다. 2012년 5월 21일공정거래위원회위원장 오늘 이야기 할 내용 소비자 권익 보호에 힘이 될 수 있는 부분에 대한 내용으로 제가 관심있는 화장품 분야에 대해서만 초점을 맞추도록 하겠습니다. 공고내(內) 목적은 다음과 같으..

공존의 무게 2013.12.10

티스토리 초대장 나눠요. (나눔중)

티스토리 초대장 나눠드립니다. 초대장 받고싶은 분들은 댓글 달아주세요.블로그 주소와 한마디 남겨주세요.단순히 "앞으로 블로그 하려구요~" 이런 댓글들은 가차없이 패스합니다. 이 공지글이 닫히기 전까지는 계속 나눠드리고 있는 중임을 알아주시고,단순히 이메일 주소 달랑 남기시면 그 분도 패스합니다. # 예의를 지키면서 댓글 달아주세요.

공존의 무게 2013.12.09

왜 나는 배우려고 했나?(1204)

대학교를 졸업할 무렵, 나는 "배우는 것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직장을 다니면서도 온라인교육센터를 찾아 관심있는 분야의 강의를 들었고, 모르는 것이 있으면 사람을 잡고 물어보거나 구글링을 하며 이해가 될 때까지 찾고 또 찾았다. 하지만 배움을 향한 욕구가 지금은 방황을 하고 있다. 나를 채찍질하기 위해서가 아니다. 나는 잘하고 있고, 열심히 하고 있는데 무엇이 문제일까? 생각해보았다. 결론은 이렇다. 배움이 험난한 세상을 헤쳐나갈 수 있는 무기가 되지는 않는다는 것. 나보다 아는 사람은 많고, 그들을 통해 배우면 되며 모르는 것이 있으면 묻는다. 하지만 배움을 향한 욕구가 지식으로 전환되었을 때에 (언제든지 꺼내쓸 수 있을 정도가 되었을 때) 그것이 자만으로 보이는 방식은, 애초에..

긍정적인 스트로크2, 그래도라는 섬에 대하여

'그래도' 라는 섬이 있습니다. 우리들 마음 속 에만 있는 '이어도'만큼 신비한 섬 입니다.미칠 듯이 괴로울 때,한 없이 슬플 때,증오와 좌절이 온몸을 휘감을 때, 비로소 마음 한 구석에서 조용히 빛을 내며 나타는 섬. 그게 '그래도' 입니다. 섬 곳곳에는. '그래도 너는 멋진 사람이야''그래도 너는 건강하잖나?''그래도 세상은 살만하단다.' 같은 격문들이 붙어있습니다. 당신의 '그래도'는 잘 있습니까? (이미지출처 : google)=====================================================어디서 이 글을 찾게 되었는지는 모르겠다.다만, 힘들 때 위로가 되는 글을 받았기 때문에 몇 번을 읽어보았다. 여운이 남는 글이 내 마음 속에 스트로크를 울린다. 큰 울림이다. '그..

공존의 무게 2013.10.29

2013. 10/22 D+1

뭐랄까. 요즘 계속 피로가 누적되는 듯하다.9시만 되면 졸리고 멍한 시간들이 좀 지속되는 것도 같다.우리 엄마가 준비수술을 위해 병원에 다녀오셨다.그래도 옆에는 수다를 맘껏 대신 해주는 아빠가 있어 다행이다. 나는 아빠가 미웠다.술을 끊으라고 가족들이 고함을 치고 화를 내도 달라지지 않았다.하지만 오늘 같은 날은 아빠가 있어 정말 다행이다.엄마가 화를 내고 팔다리를 주물러달라고 정말 많이 힘들어하셔도,많은 일 속에서 허우적되다가 퇴근한 아빠는 엄마의 그런 보챔을 항상 받아준다. 하는게 없는 나는, 내가 수술을 하는 것도 아니고 내가 아픈 것도 아닌데 뭔가 자꾸만 아픈 것같다. 갑상선 수술을 하고 대학생일 때 위염으로 내과를 다닐 때에도 항상 건강하다고 생각했던 것이 지금 생각해보면 너무 감사하다.지금은 ..

공존의 무게 2013.10.22

고민이 많은 요즘 내 가슴은 뛰지 않는다.

요즘은 왜이렇게도 고민이 많은지 내가 내 자신에게 궁금할 지경이다.대학시절 나는, 항상 너무도 쉽게 욕구가 바뀌면서도 내가 원하는 게 무엇인지 찾으려고 애썼다.언제는 화장품 쪽에서 일을 하고 싶다가도, 자동차 쪽에서 배터리를 연구하고 싶다가도, 여러가지 물건을 취급하는 일을 하고 싶었다. 그래서 찾아온 유통이라는 길목에 선지도 벌써 2년이 지났다.우여곡절이 많았고, 명의도 도용당했었고, 정말 많은 일들이 있었는데, 새롭게 찾는 회사에서는 왜 직장을 이렇게 많이 옮겼냐고 추궁했다.나는 사실을 말했고 많은 이들은 나를 측은하게 여겼다. 블로그를 전문 분야로 키우기 위한 노력은 아직도 진행중이다.하지만, 항상 그렇듯 매일 시달리는 야근에 허덕이고 일찍 끝나는 날에도 어김없이 집에서 일이다. 자동으로 컴퓨터 앞..

블랙베리 9900 플립커버 케이스 구매후기

올해 3월부터 블랙베리를 사용하기 시작하면서, 예쁜 디자인이기도 하면서 쉽게 구할 수 없는 케이스들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 실리콘 재질부터 시작한 케이스는 리락쿠마, 악마, 천사, 일반, 투명 케이스, 전신케이스 등 열거해놓는 것만으로도 즐겁다. * 케이스는 뽁뽁이로 안전하게 포장이 되어있고, 블랙베리자체가 플립 커버에 안전하게 안착되므로 사용하기에 거부감이 없다. 사실 갤럭시3로 잠깐 이탈했던 이유도 플립커버가 쓰고싶다는 쓸데없는 자존심때문이었는데,블랙베리로 넘어온 후에도 쉽게 그 성격을 버리지 못하고 있다. LED 어플을 사용하고 있는데, 가끔 BBM, 카톡, 전화를 비롯한 각종 메세지들이 올 때면 LED가 반짝거리는 통에-자꾸만 신경쓰이지만 LED 어플의 유용성을 알고 있어 차마 어플을 지울 수..

공존의 무게 2013.09.26

감정을 컨트롤 하는 나의 방법.

21세기가 되면서 대표적인 산업으로 부상하고 산업의 변화에 발맞춰 서비스업이 크게 성장하면서 감정 노동자들이 증가하고 있다. 산업시대 이후 급격하게 증가한 감정 노동자들의 "감정적인 스트레스"는 이전 노동자들에 비해 그 강도가 많이 쎄졌다. 이를테면 우리는 이들을 서비스 감정 노동자라고 부른다. 이라는 양상이 강화됨에 따라 손님은 단순히 客(객)이 아닌 王(왕)이나 家族(가족)과 같이 우대받기 시작했다. 감정 노동자들은 열악한 환경에서 현실은 개선되지 않고 노동의 세기는 점점 더 커지고 있다. (이를테면 스트레스 해소방안이 부족하거나, 지속적인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경우 등이 되겠다). 하지만 내가 이 글에서 말하고 싶은 것은 감정 노동(emotional labor)이 서비스업 전체에만 국한되지 않으며,..

비염의 계절이 돌아왔다.

휴. 갑자기 눈이 간지럽다. 눈을 미친듯이 비비고 있으면, 으레 재채기가 나오기 마련!옛날 어느날엔가는 감기가 떨어지지 않는다며 병원에 가서 감기약을 자처해 받아먹기도 했었다. 어찌나 콧물이 맑던지, 이상한 낌새를 챈 후 여기저기 찾아보니- 감기가 아니라 비염이란다.그것도 알레르기 비염. 봄, 가을, 특히나 낮과 밤의 기온차가 커질때면, 유난히 내 코는 벌렁벌렁거린다. 끊임없이 흘러나오는 콧물에 휴지를 갖다대기 바쁘고 하루종일 그렇게 콧물/재채기와 씨름을 할 때면 내 코는 이미 헐어있고, 훌쩍훌쩍거려 업무에 집중하기가 힘들다. 그나마 낮에는 코가 좀 덜하다.아침에는 봇물터지듯이 나오는 콧물이 점심 때만 되면 어떻게 그렇게 쉽게 멈출 수 있을까 의아하다.그러다 저녁 떄가 되어 날씨가 선선해질 무렵이면, 다..

공존의 무게 2013.08.26

우리 엄마가 아프다.

우리 엄마가 아프다.내가 어렸을 땐, 화상입은 딸 앞에서 눈물을 보이지 못하고 저 멀리 보이지 않는 곳에서 눈물을 훔치던 우리 엄마가 아프다. 아프고 힘들고 벅찬게 내 눈에는 보이는데, 해줄 수 있는 것이 많이 없어 마음이 아프다. 27년동안 엄마에게 해준거라고는, 대들고 핸드폰사달라고 조르던 기억밖에 없다.잠깐 일을 쉴 때에 몇 일 동안 엄마와 함께 보내면서 - 엄마는 밥을 차리는 내가 있어 편하다고 했다.하지만 이제는, 낮에는 혼자서 집에 있을 엄마가 내 마음을 아프게 한다. 항상 크게만 보이던 엄마가 언제부턴가 아프기 시작했고, 언제부턴가 힘들어하기 시작했다.그러려니 생각했던 내가 밉다. 엄마에게 해줄 수 있는게 무엇이 있을까. 엄마와 함께 단둘이 데이트도 하고, 쌍둥이 동생과도 데이트를 하고, 여..

공존의 무게 2013.07.16

몽니

몽니 몽니 속담·관용구[명사] 정당한 대우를 받지 못할 때 권리를 주장하기 위하여 심술을 부리는 성질. 음흉하고 심술궂게 욕심 부리는 성질.상대방이 그다지 잘못한 일도 없는데 공연히 트집을 잡아서 심술을 부리는 등 괴롭히려 드는 사람들이 있다. 이처럼 고약한 성질을 ‘몽니’라고 하며, 그런 성질을 부리는 것을 ‘몽니 부리다’라고 한다. 그리고 몽니를 자주 부리는 사람을 ‘몽니쟁이’ 또는 ‘몽짜’라고 하는데, 이렇게 ‘몽니 궂은’ 사람과는 부딪쳐봐야 얻을 게 없다. 한편 ‘몽짜’가 ‘치다’와 결합하여 쓰이면 뜻이 조금 달라지는데, ‘몽짜 치다’는 ‘겉으로는 어리석은 체하면서 속으로는 자기 할 일을 다 하다’는 뜻이다.지난 반세기 동안 성장의 결실을 독차지한 세력들은 이제 노동자의 땀방울을 이용한 부의 축적..

공존의 무게 2013.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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