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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존의 이유 165

#67. '희렌최' 의 <할 말은 합니다> 를 읽고, 대화의 기술을 익히다.

38개의 북마크. 분명히 가볍게 읽기 시작했는데, 읽을수록 점점 마음이 무거워졌다. 할 말을 하는게 이렇게 어려운 거였나. 그리고 한 편으로는 나아가야 할 방향이 생겨서 내심 안심이 되었다. "나를 아프게 했던 댓글에 성장의 힌트가 있었다"고 말한 작가의 말처럼 일상을 되돌아 생각해보건데 내 기억 속 남아있는 불쾌한 감정들과는 다르게 그 곳엔 항상 "배움"이 존재했다. 기억에 남은 글귀가 몇 개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38개였다. 할 말을 하기 위한 나의 준비 과정은 38개라는 말이다. 벅차기도 했다. 내 스스로 깎아내리는 말 하지 않기 & 남의 말에 신경쓰지 않기 작가가 말했다. 20대의 나는 자신을 판단하는 데 유독 엄격했다고. 나도 마찬가지였다. 20대 뿐만 아니라 얼마전 까지만 해도 ..

반려생활 일상 용품 간단 리뷰 #1 ~ #19

강아지를 입양 한 후, 이후에 구매했던 기록을 남겨본다. 구매한 품목들이 많다보니 장난감, 이동장, 음식 등. 추후에 찾아볼 수 있게끔 기록을 남겨놓고 무엇을 잘 못 샀나, 어떤걸 매우 만족스럽게 썼나. 하는 소소한 생활 속 작은 기억. 품목명 간단 리뷰 1 강아지 이동가방 숄더백 이동장 기내용 멍템 투명 이동가방 요기쏘 반려동물 심플 이동가방 보호소의 강아지를 입양할 때 필수 아이템이었다. 차 안에서 얌전히 안겨있는 이 아이에게 이동장은 사실 필요 없었다. 고양이가 아니어서 그랬나, 사람의 정이 그리워서 그랬나. 어쨌든 사놓고 쓰지 않았다. 당근 판매 예정 2 아몬스 행복한 울타리 12pcs 그린 소형이라 설치하기는 쉽지만 힘을 주면 부서진다. 유지력이나 강도가 약하다. 결국 철제 울타리로 바꿨다. 3..

#66. 6일간의 행복한 기억. <스즈메의 문단속>

중요한 일은 다른 사람에게 보이지 않는 게 더 좋아. 질풍 노도의 시기도 아니고 한 살, 두 살씩 해가 지날수록 더 성숙해진 것 같다가도 어느 순간에는 마음이 나이는 잊고 불안감에 초조해져버리거나, 귀에서는 심장 뛰는 소리가 들린다. '이명'이다. 계속 신경쓸 때는 없어질 것 같지 않던 이명이 어느새 사라진 것을 목격한 나는 도대체 왜 이러는 걸까 하고는 내 마음을 들여다보기 시작한다. 베스트 셀러에 오른 이 책을 처음 접했을 때, 그리고 영화에서 어느 순간엔가 예고편을 틀어주었을 때 나는 무덤덤했다. 그러다 읽을 책을 고르는 내 눈에 자꾸만 가시처럼 걸리는 제목이 있었다. 이었다. 지구는 온난화에, 전세계적으로 미국에서는 토네이도가 기승을 부리고 한국에서는 온갖 화재가 난무해 자연 재해의 무서움을 느끼..

2023년 02 ~ 03월 독서 마감 및 한마디 리뷰.

2023년 2월, 3월 독서 정산. 1월에 이어 3월 말 기준, 올해 15권 독파. 책을 읽는게 생각보다 시간도 오래 걸린다. 눈과 마음에 들어오지 않는 내용은 제외하고 읽는데도 그렇다. 하지만 오랫만에 이렇게 꾸준히 읽으니 한달의 마무리가 새롭다. 다양한 책을 읽으려고는 하고 있는데 아무래도 스트레스받을때 찾는건 소설이다보니 .. 소설죠아♥ 책을 읽으면서 느끼는건, 더 많은 걸 알고 싶어진다는 것이고 또 다른 하나는 책을 선택하는 기준이 조금씩 더 까다로워지고 있다는 점이다. 여튼, 4월도 달려보자. 2023년 2월, 3월 독서 정산 1~4는 1월 독서 정산분이다. 아래 숫자는 이어서 기재한다. 5. 목숨X값 : 목숨보다 대체할 것은 아무것도 없다. #56. 목숨x값. 재미로 보는 현실판 비현실적 영웅..

#65. 와타나베 준이치의 <나는 둔감하게 살기로 했다> 를 읽고,

“나야말로 암조차 두려워하는 둔감력의 왕이다!” "세상 모두를 고칠 순 없으니까" 책을 읽기로 한 이유 나는 성급했다. 아니 지금도 성급하다. 가끔은 성급하게 일을 꾸미는 내 스스로가 지겨웠고 어떤 날은 시간에 휘둘려 지나간 나의 온전한 하루가 사라진 것 같이 기억에 남아있지 않아서 마음이 쓰렸다. 약속이라도 한 것 처럼 정기적으로 찾아오는 패닉. 그리고 누군가와 불편한 관계가 될 때면 나를 더 괴롭히진 않을까 하는 신경학적 예민함에 휩싸였다. 거기에 시간이 흘러 서로가 다소 편해지면 그때는 다시 불안감에 시달리기 시작했다. 내가 또 편하게 대해서 나를 괴롭히면 어쩌지. 이렇게 하면 행동하고 표현하는 것이 좋지 않다는 걸 알면서도, 싫은 건 싫다고 호불호를 명확하게 밝혀야 함에도 나는 그러지 못했다. 그..

1인 가정의 반려생활의 현실과 반성 기록

가족과 함께 입양했던 강아지는 이제 오롯이 나의 몫이 되었다. 키우는건 좋지만 함께 케어할 수는 없는 상황에 나는 의도치 않았음에도 1인 보호자로 강아지를 키우게 된 것이다. 사실 좋지 않은 상황을 가정해 혼자 케어해야 하는 최악의 상황을 고려해 입양을 결정했지만 하루를 살아가는 과정은 녹록치 않았다. 입양 전 고민했던 강아지 파양에 대한 다양하고도 갖가지 말도 안되는 이유들.. 이 내용들을 보면서 마음을 다잡고, 한 번 결심했으니 잘 지켜내야지 하는 다짐도 나는 잊지 않았었다. 이유도 안되는 말들은 여기로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루 2시간에 이르는 산책, 최소 30분 이상의 터그는 나를 지치게 했다. 나름 워커홀릭으로 회사에서 유명세를 떨치고 있어서였는지는 모르겠지만 회사에서 문제를 일으키지 말아야한다는 ..

#64. 올더스 헉슬리의 <멋진 신세계>를 읽고.

유토피아적 세계관에 대한 상상 아, 뭐랄까. 이 책이 1932년에 써졌다는 사실을 알고는 경악을 금치 못했다. 나도 모르게 박수를 쳤다. 탄성이 나왔다. 지금에서야 AI, 가상현실에 대한 개발과 현실적으로 조금씩 반영되어 디스토피아라고 말하는 이상적인 세상에 한 발자국 다가섰나 했는데 이미 그런 이상향의 나라를, 아니 국가를 소설로 써내려간 내용이라니. 매우 흥미로웠다. '유토피아'의 줄거리. 우선, 유토피아 란, 인간이 생각할 수 있는 최선의 상태를 갖춘 완전한 사회를 말한다. 영국의 사상가 '토머스 모어'로부터 처음 생긴 단어이다. 토머스 모어의 '유토피아' 내용은 이렇다. '토마스 모어'와 '올더스 헉슬리'의 유토피아 세계관은 기본적으로 같다. 이 섬에는 10만 명의 사람들이 살고 있다. 주민들은 ..

#65. 세이노의 가르침

익명의 작가이면서 동시에 얼굴을 보여주지 않고, 경영자, 사업가, 제테커의 많은 역량을 가진 의 가면을 생각해본 적이 있다. 교보문고에서 읽을 책을 찾아보는데 무료로 책을 준다고 하니 즐거운 마음에 장바구니에 넣었고, 서문을 읽는데 한 더 놀랬다. 인세를 바라지 않는 작가라니? 그리고 욕이 써있는 글이라니? 책을 읽을 때 문안 검사도 하고, 맞춤법 검사나 출판사와 검토를 할 텐데 이렇게 사실 그대로를 표현한 책은 생전 처음이었다. 익명인 이유가 있을 것이고 본인 신상을 노출하지 않는 것을 보면 .. 가면이 어울린다 싶었다. 적합한 가면을 찾아봤는데 영희 가면이 딱이다. 주변에 있을 법한 이름(영희)에, 눈만 겨우 보이지만 오징어게임에서 보여줬던 극악무도하고 무서우며 사실적인 이미지. 이 책은 다 읽은 후..

#63. 자기애에 가득찬 욕망의 회오리. 기욤 뮈소 의 <안젤리크>

웹소설을 제외하고 보는 소설은 참으로 오랜만이다. 짧으면서도 흡입력이 있는 웹소설[몸x값, 죽이고 싶은 아이, 가해자는 없는 세상] 외에 유명한 작가가 쓴 소설은 참으로 오랫만에 읽었다. 짧은 내용이면서도 흡입력이 좋기에. 기욤 뮈소의 소설은 예로부터(?) 유명세가 컸지만 나와는 잘 안맞는 느낌이 들었다. 그래서 예전에 몇 차례 읽으려 시도했지만 쉽지 않았다. 집중도가 높지 않아서 포기했던 소설을 이번에야 제대로 즐겨보았다. 쟁취하고 싶은 인생, 그 속에 깃든 난폭한 비밀 무용수가 죽었다. 화려했던 일시적인 유명세를 뒤로하고 언제부터인가 몸은 삐그덕거리고 수술로 인해 급격하게 노쇠해진 무용수는 너무나 당혹스럽고 갑작스러운 사고에 죽고 만다. 그리고 그녀의 딸이 또 다른 사연을 가진 전직 형사에게 엄마의 ..

괜찮아, 괜찮아.

2014년 sbs에서 성황리에 방영했던 는 장재열과 지해수의 마음성형 힐링 메디컬 드라마였다. 꽤나 시간이 지났고 자세한 내용은 생각나지 않지만 뉴스와 언론 기사에 도배되어 유행을 몰고왔던 기억이 난다. 공효진의 사랑스러움은 이로 말할 수가 없었지. 댕댕이와 함께 생활한 이후, 혼낼 때를 제외하고 내가 가장 하는 말은 '괜찮아'였다. 이것도 깨닫게 된지는 채 2주가 되지 않았다. 왜 나는 '괜찮아'라는 말을 자주 하게 되었을까. 어딘가의 목적지로 향하는 차 안에서 갑작스레 어디선가 삐뽀삐뽀하고 구급차 소리가 들렸다. 웨엥-웨엥 거리는 소리가 신경쓰였는지 피곤해 고개를 파묻고 자던 댕댕이가 얼굴을 들고는 주변은 살폈다. 나도 모르게 말이 나왔다. "괜찮아, 누가 아파가지구 빨리 낫게 하려고 모시고 가는거야..

#62. 어차피 넌 이제 세상에 없는데. [서평:죽이고 싶은 아이]

제목에 답이 있다는 걸, 왜 몰랐을까. 이미 답은 정해져 있었다. 세상 속에 같이 살아가는 사람들의 생각이 겹쳐지고 그 생각들이 하나의 이론으로 자리 잡았을 때 이미 넌 세상에 없다는 걸 우리는 망각하고 있었다. “팩트는 중요하지 않아. 사람들이 믿는 게 더 중요하지.” 죽이고 싶은 아이. 이꽃님 지음. 소설의 주인공인 주연과 서은은 둘도 없는 단짝 친구다. 두 사람이 크게 싸운 어느 날, 학교 건물 뒤 공터에서 서은이 시체로 발견되고 가장 유력한 용의자로 주연이 체포된다. 그런데 어찌 된 일인지 주연은 그날의 일이 도무지 기억나지 않는다. 주연은 정말 서은을 죽였을까? 이야기는 주연과 서은에 대해 증언하는 열일곱 명의 인터뷰와 주연의 주변 인물들의 이야기가 교차되는 독특한 방식으로 전개된다. 인터뷰이에..

#61. 화를 낸다고 세상이 멸망하진 않아. [성숙한 리더의 품격 있는 분노]

착잡해진 마음으로 이 책을 열었다. 화가 많다는 얘기를 듣는 나이기도 했지만, 상대의 화에는 어찌할 도리가 없었기에. 그만큼 화가 났고 분노가 치밀었으며 그 마음을 아는지 손가락도 부들부들 떨렸다. (조금은 오바한 얘기) 오늘 리뷰를 쓸 책은 이거다. "오늘은 똑똑하게 분노하셨습니까?" 성숙한 리더의 품격있는 분노. 부경미 저. 아직은 리더가 아닌 나에게, 책 제목이 부담스럽게 다가왔으나 언젠가 리더가 된다고 생각하면 뭐, 읽을만한 책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슬기로운 리더를 위한 분노 표출 솔루션이라니. 제목이 참으로 그럴듯 했다. 비즈니스 현장의 리더, 즉 조직 관리를 맡고 있는 팀장급 이상 현장 관리자에게 지혜롭게 화내는 방법을 제시한다. 아무리 좋은 의도라도 분노로 응집된 감정이 정제되지 않..

엄마, 가위질 잘해라잉. 애구애구 반려동물 애견가위 5종세트

댕댕이의 털이 자라나고 있을 무렵, 애견 미용에 대해 찾아 본 적이 있었다. 후기를 찾아보는 것은 물론 다방면으로 가까운 위치, 그리고 댕댕이에게 스트레스를 주지 않을 환경이 준비된 애견 미용실. 쉽지 않았다. 스트레스를 주지 않는 환경이 있을리 만무했다. 그리고 닭이 되어 돌아온 강아지 사진이라던지, 미용 후 식음을 전폐하고 낑낑거리며 우는 강아지를 볼 때면 마음이 좋지 않았다. 그렇게 .. 몇 일이고 시간이 지나면서 나는 무언의 결정을 내렸다. '그 까이꺼, 왜 못하겠노?" 결과는 .. 더벅머리 댕댕이를 만든 나의 손길을 탓하게 되는 그런 결말이었다. 생각했지만, 생각한대로 된.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가위를 찾아보기 시작했다. 너무 비싸지도 않으면서도 날이 잘 들어 댕댕이를 다치지 않게 할 수 있는 ..

강아지 노즈워크 장난감 만들기 - 부직포(종이컵), 플레이볼, 약병

장시간 자리를 비우는 나에게 노즈워크를 준비하는 일은 매우 중요하다. 하루 전 날 미리 준비해놓고, 아침에 출근할 때 집안 곳곳에 숨겨놓고 출근을 한다. 하루 중 강아지가 스트레스 받지 않도록, 혼자 지루하지 않도록 준비하는 시간이라 내 스스로에게는 약간 심오하면서도 진지한 일과 중 하나다. 하루에 2-3가지 이상의 노즈워크를 준비하는데, 노즈워크는 강아지가 코로 냄새를 맡고 먹이를 찾는 과정에서 스트레스를 해소하는데 큰 영향을 주므로 실내 생활을 하는 실내견의 경우 꼭 필요하다. 이 외에도 산책과 터그 놀이는 필수. 왼쪽부터 부직포/종이컵, 닥터설플레이 멀티볼, 그리고 약병. 3가지 노즈워크를 준비해보았다. 내 아들이 제일 좋아하는, 3가지 노즈워크. 이 외에도 계란판이나 그냥 종이에 간식을 구겨 넣어..

#60. [서평] 류재언의 '협상 바이블'

어디선가 문득 '인생'은 '협상'의 "연속"이라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 쉽게 이해되지 않았지만 그렇다고 이해가 어렵지도 않았다. 그러다 어릴 적(?)이 생각났다. 학부생일 때, 전공서적을 사야해서 엄마에게 '용돈'을 달라했고, 엄마는 자꾸 책을 사냐며 안된다고 했다. 나는 기를 쓰고 우겼는데 쓸데없는 내 호기였다. 쓸데없는 우김이었을텐데 엄마에게서 받은 돈으로 몰래 술을 사먹었던 기억이 난다. 아마도 엄마는 내가 책을 사지 않을 거라는 걸, 알았을테지. 엄마와의 협상에서는 성공했을지 몰라도 심적으로는 죄책감을 가진, 그러니까 절반만 성공한, 별로 그다지 만족스럽지 않은 협상의 기억으로 남아있다. (이미지 출처 : 협상 상황을 평가하는 구체적 기준들) "모든 협상은 두 가지를 남긴다. 하나는 협상 결과물..

#59. [서평] 투서. 바흐 지음

줄 곧 소설에 빠져있던 내가 인문학 서적을 읽고 있었다. 번거로우면서도 마음 쓸 일이 많은 인간 관계에 번뇌가 와서일까. 대일 카네기의 도, 다시 읽고 있던 도, 그리고 도. 모두 지금은 마음에 와닿지 않았다. 그래서 나도 모르게 소설에 다시 빠져들었다. 인문학과 인간관계에 대한 내용은 다음으로 미뤄버리고, 오늘은 "투서"다. 확실히 웹에 기반한 소설들은 읽기가 좋다. 한 페이지씩 넘기며 읽는 손 맛과는 다르게 집중도가 좋다. 한 리뷰어 분이 몰입도가 좋다고 쓰셨는데 나에게도 마찬가지였다. 어려운 군대 용어를 뒤로 하고라도 주인공 "김유존 부장"의 현실적인 상황 인식과 빠른 결정덕에 흥미롭고 놀라운 결말이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최근 읽었던 과 모두 교보문고의 e-book 브랜드 에서 출판한 것이다. (..

[간식] 건국유업의 "짜먹는 펫밀크" 휴대성은 좋지만, 급여 방식은 글쎄.. (츄르형)

펫우유를 사먹일까 고민하다가, 짜먹는 펫밀크를 발견하게 됐다. 펫우유는 아무래도 큰 용량이다 보니 금새 먹을 것도 같고 일반 우유는 알러지가 올라오니 주기는 어렵고, 여튼 여러모로 고민은 되지만 먹여보고 싶었던 펫밀크! 12 g * 5 ea *화학재료를 첨가하지 않은 건강 원료 : 면역력 강화 락토페린, 건국대 특허 유산균 KU-LK21 첨가 합성첨가물, 글루텐, 방부제, 색소, 감리료 등 화학 재료 미첨가 원료 : 정제수, 타피오카, 유크림, 유단백분말, 밀크칼슘, 체다치즈파우더, 초유분말, 락토페린, 버터유부분말, 락토바실러스케피리, 차전자피, 타우린, 비타민D, 한천 제조원 : (주) 미소 , 판매원 : (학)건국대학교 건국유업생활건강 급여를 하기에 측면에서는 매우 극강의 장점을 지녔다. 한 포씩 ..

#58. [도서 리뷰] 가해자는 없는 회사

나는 한 번 소설에 빠져버리면 헤어나오지 못한다. 얼마 전 썼던 [목숨X값]에 이어, 오늘도 소설이다. 은 직장생활에서 일어난 성적 괴롭힘과 은근히 따돌리는 '은따'의 해결 방안을 낭만적으로 그려놓았다. 여기서 낭만적이라 함은, 허구이면서도 현실 (회사)에서 일어날 만한 일들을 구체적으로 다루고 있고 결론적으로는 원했던 결말에 이르러 만족스러웠다는 의미다. 어렴풋한 기억이지만 첫 회사의 기억을 떠올려보자면.. '따'의 기억은 없었던 것 같다. 같이 일하는 사람들과 함께 밥도, 퇴근 후에는 다른 직원의 집에 가서 술을 먹기도 하고.. 즐거운 직장생활의 시작을 경험했던 것 같다. 어느 순간 항상 활발하고 좋은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선입견에 사로잡혔고 그 순간부터 (언제인지는 모르겠지만) 나는 내형적인 성격에..

#57. [도서 리뷰]내 강아지 마음 상담소 강형욱 지음.

'강아지 마음에 대한 소소한 질문들' 이라는 소제목이 마음에 끌렸다. 강아지와 보내는 시간에 한계는 분명히 있었고, 거기서 오는 불안감도 있었다. 어디 아픈덴 없을까. 불편한 곳은 없을까. 잘 지내고 있는 걸까 하는 생각이 '잘 지내고 있겠지'라는 생각보다 앞질러 가다보니 불편하지 않게, 그래도 이왕 같이 사는거 하나의 생명체라고 모른척 지내고 싶진 않았다. 반려동물에 대한 책들의 리뷰는 여기로 (#53. 당신의 몸짓은 개에게 무엇을 말하는가) 블로그에 남긴 후기 외에도, 몇 개의 책을 더 읽었는데 이 후기는 기회가 되면 쓰도록 하고, 오늘은 강형욱 훈련사의 "내강아지 마음 상담소"에 대한 내용을 간략이 적어보려고 한다. 강아지 중성화, 그리고 통증과 같이 건강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질문 외에 강아지와 ..

#56. 목숨x값. 재미로 보는 현실판 비현실적 영웅놀이. 최현유 지음

출판사가 마카롱이라니, 문득 전자책이 아닐까 생각했다. 표지에서 보여지는 이미지 또한 웹소설같은 느낌이었는데 .. 맞았다. (마카롱이라는 달달한 이름으로 출판사를 정한건, 교보문고의 한 수다.) 가끔은 삶이 지쳤다고 느낄 때가 있다. 요즘이 그렇다. 수시로 찾아오는 번아웃에 특별한 재미를 찾을 때면 바로 찾아가는 소설서비스. 교보문고를 찾았다. 이북(e-book)이지만 만원이 넘어가는 금액은 다소 부담스럽지만 절반 값에 5,000원도 안하는 금액이니 부담도 없었다. 소설은 여주인공 "구지희"로 현실판 좌절에서 시작한다. 없는 인생이라고 방관하며 포기하는 삶이 아닌, 고졸자이지만 경력을 쌓아 차근차근 할 수 있는 것을 하면서 소소한 행복을 꿈꾸는 여주인공 말이다. 스스로 목숨을 버리려 한 당신에게 6개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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